전국 첫 주민참여형 고흥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탄력'

입력 2019-01-04 15:30  

전국 첫 주민참여형 고흥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탄력'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비밀 누설 의혹 '무혐의' 처분
해창만 담수호 100ha에 95㎿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추진 중인 주민 참여형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우선 협상대상자가 선정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업무 담당 공무원이 업체에 서류를 유출했다는 의혹도 무혐의 처분을 받아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4일 고흥군에 따르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평가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수면 임대 우선 협상대상자로 고흥신에너지를 최종 선정했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2천300억원을 투입해 해창만 담수호 100ha에 95MW 규모의 발전을 하는 시설이다.
고흥군은 직접 투자 없이 자산 임대 방식으로 이익금을 주민들에게 일정 부분 나누어 주는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고흥군은 2017년 10월 업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주민 설명회와 군의회 동의 등을 거쳐 수면임대 제안공고를 냈고 5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한 업체가 업무담당 공무원이 제안서를 다른 업체에 유출했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 의혹을 이유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흥군은 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건설과가 맡던 담당 업무를 군정혁신단으로 이관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고흥군에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했다.
고흥군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곧바로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고흥군은 2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수면 임대 계약을 할 계획이다.
해당 업체는 3월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등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올해 10월이면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발전소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고흥군은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료 수익으로 20년간 287억원을 받을 수 있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36억원, 발전기금 140억원 등 463억원이 해창만간척지 관리와 포두면 발전에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환경 오염 등 발전소 건설로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주민대표 추진 협의체 등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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