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지역특화 프로그램 개발해 관광객 유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 대표축제인 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치맥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2001년부터 19년 연속 유망축제로 뽑혔다. 여름철 대표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은 지난해 육성등급 선정에서 한 단계 상승한 유망축제로 승격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열린 지역축제 중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축제의 운영실적, 올해 계획,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문체부에서 예산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2개 축제의 국내외 홍보를 지원받게 됐다.
지난해 41회째 열린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360년 역사를 이어온 옛 약전골목을 걸으며 한방 관련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전문가 호평을 받았다.
한의사 문진으로 체질을 감별하고 한약재를 담아가는 '사상체질 체험관', 침과 뜸을 시술하는 '한방힐링센터' 부스에는 1만여 명이 다녀갔다.
오는 5월 2∼6일 열리는 올해 축제는 작두로 한약재 썰기 경연 규모를 키우고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한다. 인근 근대골목 등과 연계해 축제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중국 4대 중의약재 시장도시인 안후이(安徽)성 보저우, 일본 전통 제약 선도도시 오사카 초청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은 타 축제와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축제환경을 개선해 지역 특색을 갖춘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최 측인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유망축제 선정을 계기로 지역 치킨산업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축제로 만들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장수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치맥페스티벌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고장인 대구에서 매년 7월 하순 열리는 행사로 작년에 국내외 관광객 1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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