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자원연구소 "수온 낮아 풍작 기대…황백화 피해 예방 총력"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올해 충남 물김 생산량이 전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19년 산 물김 생산량은 서천 서부수협 8천78t, 서천군 수협 6천38t 등 모두 1만4천116t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 물김이 생산되는 곳은 서천밖에 없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천130t에 비해 27% 증가한 것이다.
올해 물김 생산액은 서천 서부수협 59억원, 서천군 수협 44억원 등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서천지역 수온이 김 생장에 최적인 4∼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오는 3월까지 생산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황백화(김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생장이 부진해지는 현상) 피해가 거의 없어 풍작이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2018년 산 물김의 경우, 2017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도내 김 양식 면적의 83%가 극심한 가뭄으로 황백화 피해를 봐 생산량이 급감했다.
도는 주기적으로 도내 김 양식어장의 수질검사 결과를 어업인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등 황백화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김 채묘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성장에 이상을 보이는 경우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민호 수산자원연구소장은 "2018년 산 기준 충남의 물김 생산액은 480억원으로, 도내 전체 수산물 생산액의 9.5%에 달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황백화 내성 품종을 개발해 명품 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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