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60대가 뺑소니 사고를 낸 뒤 10km를 역주행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께 해남군 문래면의 한 장례식장 앞 도로를 역주행하던 김모(68)씨가 마주 오던 유모(36)씨의 승용차 등 3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가 나기 전 문래면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김씨는 식당 주차장을 빠져나와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역주행을 시작해 10km를 달려 장례식장 앞에서 마주오던 차들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경찰은 20여분만에 김씨를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2%로 면허 정지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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