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개 대학에서 1천495명 합숙…강사 47명은 '캠프 선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대표적인 교육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의 올해 겨울캠프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읍·면·도서 지역 767개 중학교에서 모집한 학생 1천여명과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자녀 466명 등 모두 1천495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국 5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참가한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함께 합숙 생활을 하면서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멘토 3명이 소규모로 반을 이뤄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대학 전공 박람회와 진로 특강, 교과서 음악회 등 진로 탐색과 문화체험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캠프에는 과거 중학생으로 참가했던 47명이 대학생 강사 자격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초가집에서 자라 지난해 대학생이 된 이수연(20·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씨와 2012년 전남 해남 땅끝마을의 송지중 2학년 시절 캠프에 참가했던 이솔(21·원광대 한의예과) 씨 등이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강사로 선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 벽지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시작됐다"면서 "올해까지 중학생 7만4천여명, 대학생 2만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