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들랜드, 선두 유지…'깃대 퍼트' 디섐보 공동 4위

입력 2019-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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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드, 선두 유지…'깃대 퍼트' 디섐보 공동 4위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게리 우들랜드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우들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18-2019시즌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우들랜드는 2라운드를 이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 대회는 지난 한 해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지난해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우들랜드는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중간합계 14언더파 205타)를 3타 차로 따돌리면서 새해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우들랜드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쳤지만, 15번홀(파5)에서 약 20m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반등했다. 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매킬로이는 4∼6번홀 연속 버디 등 버디만 5개 잡으며 2라운드를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마크 리슈먼(호주·중간합계 13언더파 206타)을 이어 공동 4위에는 잰더 쇼플리(미국)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각각 중간합계 12언더파 207타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디섐보는 '깃대 꽂고 퍼트하기'로 2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퍼트 난조로 순위가 하락했다.
'괴짜 골퍼' 또는 '필드 위 물리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는 그린 위에서 퍼트할 때는 반드시 홀에서 깃대를 뽑거나 캐디 등이 깃대를 붙잡고 있어야 했지만 올해부터 개정된 골프 규칙에 따라 깃대를 꽂은 채로 퍼트하는 것이 가능하다.
디섐보는 이날 퍼트로 얻은 타수를 의미하는 스트로크스 게인드-퍼팅(Strokes Gained-Putting)에서 -0.055를 기록했다. 1라운드 3.868, 2라운드 3.166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그는 12번홀(파4)까지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오버파로 흔들렸다. 그러나 13번홀(파4), 15번홀(파5),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되살아났다.
디섐보는 후반 13번홀에서는 깃대를 꽂은 채 버디에 성공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는 깃대를 빼고 퍼트해 버디를 잡아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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