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주춤 새해 첫 일요일…산천어 낚시에 바다수영도 인기

입력 2019-01-06 14:48   수정 2019-01-06 15:38

한파 주춤 새해 첫 일요일…산천어 낚시에 바다수영도 인기
화천산천어 축제ㆍ홍천강꽁꽁 축제ㆍ해운대 북극곰 축제에 인파 몰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새해 첫 일요일인 6일 전국 축제장과 스키장 등에는 한파가 잠시 쉬어간 틈을 타 겨울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다.
겨울 축제의 백미인 화천 산천어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다.
관광객들은 꽁꽁 언 화천천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펄떡이는 산천어를 낚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만끽했다.
한파 주춤 새해 첫 일요일…산천어 낚시에 바다수영도 인기 / 연합뉴스 (Yonhapnews)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도 인기였다.
화천군은 개막 첫날(5일) 14만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주말 이틀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에 온 것으로 예상했다.


홍천강꽁꽁축제를 찾은 나들이객들도 6년근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를 낚거나, 실내낚시터 등을 찾아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운대 북극곰 축제' 하이라이트인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렸다.
낮 12시 외국인 200여 명을 포함해 참가자 4천여 명이 출발 신호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었다.
"겨울 바다 상쾌합니다"…인간 '북극곰' 4천명 해운대에 풍덩 / 연합뉴스 (Yonhapnews)
해운대 백사장에는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북극곰 조형물이 들어섰고,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그린피스 홍보부스), 열기구 체험,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청양군 알프스 마을 얼음 분수 축제장도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의 얼음 조각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추위를 온몸으로 맞서며 달리는 '알몸 마라톤 대회'도 속리산 꼬부랑길과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각각 열렸다.
강원도 내 10여개 스키장과 전북 무주리조트 등 전국 주요 스키장에는 스키어들이 모여 은빛 설원을 누볐다.
등산객들은 한라산, 지리산, 마니산, 덕유산, 팔공산 등을 찾아 땀을 흘리며 추위를 이겨냈다.
온천을 찾아 추위를 녹이는 이들도 많았다.
새해를 맞아 지리산 노고단과 화엄사를 찾는 산행객이 늘면서 지리산 온천랜드도 노천온천과 찜질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소규모 해수찜질 시설들이 자리 잡은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주변에도 약초를 우려낸 해수에 몸을 녹이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수호 김동민 장아름 최종호 홍현기 임채두 변우열 전지혜 이상학 김재홍 김소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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