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 인구가 1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는 2만7천347명으로 2017년의 2만7천207명에 비해 140명이 늘었다.
이로써 양양군 인구는 지난 2002년부터 지속한 감소세가 멈췄다.
양양군 인구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13명씩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인구가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인구유입이 시작되는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해 인구 증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 등으로 설악권에 투자 붐이 일면서 양양지역에도 공동주택과 일반주택 신축이 잇따르면서 인구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양양군이 지난해 주택과 건축물에 부과된 재산세는 전년 대비 5.24% 증가한 29억1천128만원에 달해 건물신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가 부동산 투자붐으로 주택신축이 늘어나면서 인구유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양양군 인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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