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전 '강이슬의 날'…MVP·3점 슛 여왕 싹쓸이

입력 2019-01-06 16:39  

여자농구 올스타전 '강이슬의 날'…MVP·3점 슛 여왕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포워드 강이슬(25)이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날을 보냈다.
강이슬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총 15점을 기록해 작년 우승자인 박혜진(우리은행)과 박하나(삼성생명)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점 슛 콘테스트에는 총 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분 안에 다섯 군데 지점에서 공 5개씩 총 25개의 슛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공은 1점, 5개 컬러볼은 2점씩 점수를 매겼다.
예선전에서 21점을 기록한 강이슬과 15점을 기록한 박하나, 김아름(신한은행)이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자인 박혜진과 맞붙었다.
결승에서 세 번째 선수로 나선 강이슬은 블루스타 팀의 동료인 박지수(KB)와 신지현(하나은행)이 던져주는 공을 받으며 매서운 손끝 감각을 과시했다.
박혜진과 박하나가 한 점 차로 아쉽게 돌아섰고, 첫 번째 순서로 나선 김아름은 11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강이슬은 18경기에서 32개의 3점 슛을 기록해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3점 슛 콘테스트에서 보여준 강이슬의 감각은 본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경기에서 3점 슛 15개를 시도해 10개를 꽂아 넣는 등 3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상까지 휩쓸었다.



MVP 상금 300만원, 득점상 200만원, 3점 슛 콘테스트 상금 100만원을 모두 챙긴 그는 "올해는 3점 슛 왕이 목표였는데, MVP까지 받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 "상금이 생각보다 많아서 우선 팀원들과 회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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