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부터 계속사업…설치하지 않은 바다에 비해 어획량 2.6배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는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사하구 목도 해역에 인공어초 7기를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인공어초는 직경 13.5m, 높이 9m에 이르는 대형 어초로 회유성 어종을 모으는 효과가 우수하다.
시는 1987년부터 209억원을 들여 해운대구 청사포 앞바다, 남구 용호동 앞바다, 사하구 북형제도·남형제도 해역, 기장군 죽성·월내·시랑리 해상, 영도구 동삼해역 등 3천218㏊에 인공어초 1만4천584기를 설치했다.
시는 올해도 인공어초 시설과 어초어장 관리 등에 15억원을 투입해 수산자원 회복에 나선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수심어장 인공어초 설치 사전조사를 벌여 수심이 깊은 연근해 어장에 대형어초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고급 어종이 서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뢰해 인공어초 설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어획량이 인공어초를 설치하지 않은 해역과 비교해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어장환경 악화, 과도한 조업 등으로 연근해 수산자원이 줄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서식공간 조성과 생태환경 관리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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