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7일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1조9천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낮췄다.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22% 감소한 62조원과 11조9천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일시적 서버 D램 구매 중단에 이어 중국 및 신흥국의 정보기술(IT) 제품 수요도 기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추정에서 "연말 특별보너스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1조원 가정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전 분기보다 32% 줄어든 9조5천억원, IT모바일(IM)은 24% 감소한 1조7천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또 디스플레이 1조원, 소비자가전(CE) 6천600억원 등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 37% 감소한 55조원과 9조9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방 고객사들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올해 메모리 업종 실적의 상저하고 패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고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7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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