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9일 만에 할인승차권 3만장 예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이 지난해 말 선보인 'KTX N카드'가 발매 9일 만인 지난 4일 1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N카드는 지정한 횟수만큼 미리 정한 구간의 할인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횟수 차감 방식의 모바일 할인카드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이용구간 총 운임의 5%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N카드를 이용해 구매한 할인 승차권도 3만장을 넘어섰다. 그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경부선 서울∼부산, 서울∼동대구와 호남선 용산∼광주송정, 용산∼익산 등이다.
KTX N카드의 인기비결은 이용 편의성이다. 한 달 치 승차권 금액을 미리 지불하는 정기승차권과 달리 필요할 때만 자유롭게 할인받을 수 있다. KTX를 주 2회 정도 부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쟁력이 있다.
두 번째 인기비결은 할인 혜택이다. N카드가 있으면 승차권을 살 때 15%부터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더 높은 할인을 받으려면 승차권을 미리 구매할수록 유리하다.
서울∼동대구 구간을 10번 이용하면 N 카드 가격은 2만1천700원이다. 해당 구간 일반실 어른 운임이 4만3천500원이어서, 25% 이상의 할인 승차권을 두 번만 예매해도 N카드 구매비용 이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횟수는 이용한 만큼 할인 혜택이 더 커진다.
코레일은 2월 중 입석과 자유석 승차권까지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실제 이용객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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