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번째로 통산 500개 3점슛·2만 득점, 4천 리바운드 등 돌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드웨인 웨이드가 '황제'와 '킹' 옆에 나란히 섰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가드 드웨인 웨이드(37)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통산 500번째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 슛으로 웨이드는 역사상 3번째로 통산 2만점, 4천 리바운드, 5천 어시스트, 1천500 스틸, 블록슛 800개, 3점슛 50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웨이드 외에 이 기록을 달성한 NBA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킹'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뿐이다.
이 기록은 '다재다능함'의 상징이다. 득점과 어시스트, 3점 슛 등 공격지표는 물론 블록슛과 스틸 등 수비지표까지 모두 뛰어나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플래시'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통산 경기당 평균 22.3득점과 5.5 어시스트, 4.7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2008-2009 시즌에는 평균 득점 30.2점으로 득점왕에 올라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디펜시브 팀(수비력을 기준으로 꾸린 베스트 5)'에도 3번이나 선정되며 수비력 또한 인정받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작은 키(193cm)에도 불구하고 통산 862개의 블록슛을 만들어내며 조던(893개)에 이어 역대 가드 포지션 누적 블록슛 2위에 올라있다.
웨이드의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팀은 패배했다. 34개의 3점 슛을 시도해 5개만을 성공하는 등 야투 난조에 시달린 마이애미는 애틀랜타에 82-106으로 졌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된 후 17년간 코트를 누빈 웨이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마이애미에서 3번의 우승(206,2012,2013)과 1번의 파이널 MVP를 거머쥔 그는 2016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와 플로리다의 팬들과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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