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문·동성벽 기둥·처마 등에 조명등 480개 설치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말 복원한 경북 경주읍성이 야간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경주읍성 향일문과 동성벽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야간에 문루 기둥을 비롯해 처마, 옹성, 용마루, 성벽에 설치된 480개의 화려한 조명등으로 인해 벌써 관광객 사이에 밤에 둘러봐야 할 명소 중 한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경주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이 경관조명 덕분에 매력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경주읍성은 고려 시대에 동경유수관, 조선 시대에 경주부아가 안에 있어 지방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일제 강점기와 근현대 도시개발로 인해 옛 모습이 대부분 사라져 경주시가 2014년부터 동문인 향일문과 동성벽 324m 구간을 복원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시는 올해 남은 동성벽 160m 구간을 복원 정비하고 2030년까지 북문인 공신문과 북성벽 616m를 복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은은하고 아늑한 조명으로 역사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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