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다음 달 서울 마곡지구에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이 수술실을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수술실'을 구축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올림푸스한국과 이대서울병원에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를 도입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은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등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 송출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스마트 터치패널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집도의나 수술별 의료기기 설정을 미리 저장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또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를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의 동선과 수술 시간을 줄이면서 환자 안전을 높일 수 있다.
문병인 이화여대의료원장은 "다양한 수술실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하고 감염관리도 철저히 할 수 있어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