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특위 연석회의 개최…"평화체제 구축 중요한 한 해"

입력 2019-01-08 12:28  

민주, 평화특위 연석회의 개최…"평화체제 구축 중요한 한 해"
이해찬 "분단 70년사 종식,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 분기점"
특위 활동 보고…"北, 5·1 경기장 현대화 요구", "경평축구전 개최 北에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당 산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와 동북아평화협력특위·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한반도경제통일특위·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등 4개 특위가 함께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3·1혁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아주 의미 있는 해"라며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분단 70년사가 종식되고 평화체제와 공존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가 되도록 각 위원회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거론, "아마 북미정상회담이 머지않아 열릴 예정인데, 앞서서 북중회담을 하는 과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새해 들어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중국 방문 등으로 한반도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원혜영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은 "(한일 양국이) 군사작전과 관련해 시비가 있다는 것에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원하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일 수 있다"며 "현재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한반도평화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평화협력특위의 송영길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제네바 합의'처럼 다시 무산되길 바라는 세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북미 신뢰를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의 중재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남북관계와 한·러·북·중 간의 동북아 상호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나진-하산 프로젝트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또 북한과 중소기업인 방북 시기 등을 조율 중이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일본 방문과 한·중·일 대학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안민석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연설한 5·1 경기장을 현대화해달라는 북의 요구가 있다"며 "저희는 현대화를 마친 뒤 70년만의 '경평 축구전'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4·27 판문점선언 1주년에 즈음해 남북 주민 5만명이 참여하는 콘서트를 북한에서 열고, 9·19 남북정상회담 1주년 때는 5·1 경기장에서 남북 가수 등이 참여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문재인정부 임기 내 2032 남북 공동 올림픽의 유치, 판문점 DMZ(비무장지대) 내에 궁터 복원 사업을 특위의 과제로 제시했다.
한반도비핵화대책특위 심재권 위원장은 "남북관계 발전 자체가 바로 북한 비핵화를 추동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이해를 구하고 대북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17년에 결정한 인도적 지원 800만 달러뿐만 아니라 약품, 결핵 문제를 위한 시설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위원회 차원에서 정부 해당 부처와 보다 긴밀히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경제통일특위의 박정 간사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조건 없이 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전에 통일경제 특구가 더 진전이 있도록 법안 통과부터 시작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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