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획일적 아파트 디자인' 바꾼다

입력 2019-01-08 15:32  

광주시 '획일적 아파트 디자인' 바꾼다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방안 용역 추진
초고층 아파트·건물 허가 남발하면서… '빛 좋은 개살구' 비판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광주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창출하고자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획일화된 아파트 공급을 지양하고 아파트 수준을 한 단계 향상하고자 1월부터 6월까지 공동주택 '디자인+안전' 향상방안 용역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아파트의 공급 경제성과 생활 편의성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광주만의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돼 획일적이어서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공동주택 현황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서울·세종 등 선진 공동주택 디자인을 갖춘 지역을 사례 조사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지역 여건과 특성에 따라 건물 배치, 외벽디자인, 발코니 형태, 특화된 부대시설 등에 '디자인'과 '안전'을 접목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주변 지역과 기존 도시구조 특성을 비롯해 보행 동선 연속성 등을 고려한 공공성 개념을 도입한다.
공동주택 층수와 규모는 무등산권, 영산강변, 광주천변 주변 경관자원 및 지형 등 지역 특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건축물을 설계하는 지속성 등을 최우선 반영한다.
안전성은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 소방관계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안전설계, 무장애 공간 등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 방향이 설정되면 전문가 자문회의와 워크숍을 개최해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조례, 심의 기준, 공동주택 건축심의 규칙 등 관련 제도를 개정한다.
하지만 정작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가 남발하는 상황에서 디자인 개선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문범수 시 도시재생국장은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은 앞으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에 적용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공동주택의 전반적인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광주다운 주거문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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