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칭찬스티커와 함께 모은 라면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어린이들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8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로 이날 어린이 6명이 라면 500봉지가 담긴 상자를 맡겼다.
어린이들은 십시일반 모은 라면을 끼니 걱정하는 이웃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합기도하늘교육관에서 함께 운동하는 어린이들은 이승윤 관장의 제안으로 평소 착한 일을 하면서 칭찬스티커를 모았다.
집안일 돕기, 일기 쓰기 등 1년간 착한 일을 실천하면서 모은 스티커만큼 라면으로 바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기로 부모와 약속했다.
합기도하늘교육관 관원들은 지난겨울에도 라면 450봉지를 기부했다.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는 아이들이 맡긴 라면을 경로당, 홀몸 어르신 가정, 고려인 마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영천초등학교 1학년 박준성 군은 "내년에도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어려운 이웃과 나눌 라면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