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키커 코디 파키(27)가 조금은 안도감을 느끼게 됐다.
NF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한 파키의 43야드 필드골 실패를 실축이 아니라 상대 수비수의 필드골 블록으로 기록을 수정했다.
파키는 이틀 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져 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홈경기에서 15-16으로 뒤진, 경기 종료 10초 전 43야드 필드골을 시도했다.
더그 피더슨 필라델피아 감독의 타임아웃 신청으로 무효 처리된 뒤 파키가 다시 찬 킥은 폴 왼쪽 상단과 크로스바를 차례로 맞은 뒤 밖으로 튕겨 나왔다.
시카고는 그대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파키는 경기 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기분"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경기 후 영상 분석 결과 파키의 킥은 필라델피아 디펜시브 태클 트레이본 헤스터의 손끝을 스친 뒤 궤적이 휜 것으로 확인됐다.
헤스터는 "파키가 킥을 찼을 때 코치가 늘 강조한 대로 손을 높이 들었다. 손가락 끝을 스치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골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관중의 함성을 듣고서야 킥을 실패한 걸 알았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