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9일 국내 유일의 청각참조표준데이터센터(이하 청각 데이터센터)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각 데이터센터는 국내 유일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한국인의 청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련 의료분야 및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청각 참조표준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향후 5년간 국가 인증 청각 데이터를 생성하고 표준화 작업을 통해 청력에 대한 고유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연령별·성별 청각 참조 데이터 수집과 생산, 평가를 통한 참조데이터 자체 등급을 부여한다.
또 이어폰·보청기 산업과 의료기기 개발 데이터 제공 및 컨설팅, 난청 보건 사업 데이터 제공 등이 주요 업무에 포함돼 한국인에 최적화된 청각 데이터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영준 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지금까지 청력 측정의 한국 고유 기준이 없었는데, 청각 데이터센터 개관으로 표준화된 한국인 청력 측정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강원도가 청각과 관련된 빅데이터 연구 및 산업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에는 1억원 규모의 중이염 치료용 고막천공관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등 국내 난청 치료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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