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책임 공무원 지정' 등 저수온 피해 줄이기 안간힘

입력 2019-01-09 10:53  

경남도, '책임 공무원 지정' 등 저수온 피해 줄이기 안간힘
대책상황실 가동 계획, 중점관리해역 14개로 4개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최근 바다 수온이 내려가자 저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어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일 조사한 수온 모니터링 결과 사천과 하동 일부 어장 수온이 7도로 떨어져 저수온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기상청이 대륙고기압 확장과 북극한파 영향으로 평년과 비교해 기온이 낮고 2월 말까지 수온이 계속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저수온 피해대책을 수시로 점검하고 저수온 피해 우려 때 대책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점관리해역을 지난해 10개 해역에서 올해 14개 해역으로 확대했다.
이 해역에 양식 중인 어류도 지난해 1천569만 마리에서 올해 1천762만 마리로 늘어났다.
면역증강제 보급, 해역별 책임 공무원 지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실시간 수온 정보 공유 등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어장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이전에 저수온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79개 어가에 저수온 양식보험 특약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어가에 어업재해대책명령서를 발부해 돔류, 쥐치 등 저수온에 취약한 어종의 60% 이상을 조기 출하하거나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다.
강덕출 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 어류는 면역력과 생리 활성이 저하된다"며 "면역증강제 투여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며 각별한 어장관리를 당부했다.
도내에서 양식 중인 저수온 취약 어종인 돔류, 쥐치는 7천824만9천여 마리로 전체 양식 어류의 29.5%를 차지한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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