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대한의학회 등 26개 단체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 조치 필요" 성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진료 중 참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이달(2019년 1월) 한 달을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의협은 임 교수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전 회원이 근조 리본을 달기로 했다. 또 오는 15일 모든 회원이 진료 시작 1분 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진행하기로 했다.
'진료 중 참변' 故 임세원 교수 발인…동료들 눈물로 배웅 / 연합뉴스 (Yonhapnews)
박종혁 대변인은 "여러 단체와 뜻을 모아 '(가칭)임세원 기념 사업회' 조직 및 관련 추모행사 개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협과 대한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26개 의료계 단체는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법 치료 명령제를 포함해 정신질환자들이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와 진료현장 안전에 관한 의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건강의학과를 포함한 모든 진료과의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한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범정부 부처와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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