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국의 최고령자로 추정되던 레시 브라운이라는 여성이 8일(현지시간) 11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운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하이츠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1904년 조지아에서 태어난 브라운은 22세에 결혼해 슬하에 딸 셋과 아들 둘을 뒀다. 남편 로버트는 지난 1991년 세상을 떴다.
그의 딸은 브라운이 지난해 5월 당시 114세였던 델피 깁슨이 숨지면서 미국의 최고령자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브라운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브라운이 거의 매일 고구마를 즐겨 먹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하지만 브라운은 109세 생일을 맞아 현지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많은 사람은 내가 고구마를 많이 먹어서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신의 뜻"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의 새로운 최고령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있는 노인학연구그룹에 따르면 현존 세계 최고령자는 116세인 일본인 여성 다나카 가네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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