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가시권…이재정 "설립 지원"

입력 2019-01-09 11:41  

전국 첫 `협동조합 유치원 설립' 가시권…이재정 "설립 지원"
이 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동탄 학부모 협동조합' 지원의사 표명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1월중 설립"…국내 트케킹 등 추진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학부모들이 추진했던 협동조합 유치원 계획이 무산되자 지원하겠다고자청하고 나섰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화성 동탄에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현재 화성시청과 협력해 공공기관 임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동탄학부모비대위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지역 학부모들로 꾸려진 '동탄비리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 장성훈 대표는 학부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운영해보겠다며 협동조합 유치원 계획을 준비해왔으나, 임대할 건물이 마땅치 않아 결국 계획을 접어야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기도교육청은 화성교육지원청과 화성시와 협의해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16초(가칭)와 맞닿은 곳에 화성시가 건설 중인 복합시설문화센터인 '이음터' 건물을 협동조합 유치원에 임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 교육감은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국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공공형 유치원으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자간담회에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아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처음학교로' 의무시행 등을 담은 유아모집 조례 제정을 올 7월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듀파인 구축 TF를 구성해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한 공공감사단 운영 등으로 유아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특별 추진위원회를 1월 중 만들어 학생들이 역사적 자취를 따라가는 국내 트레킹과 1박2일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구상도 발표했다.
이밖에 ▲ 4·16교육체제를 경기미래교육2030으로 발전계승 ▲ 도교육청 조직개편으로 행정혁신 ▲ 평화교육 강화 ▲ 학교 민주주의 실현 등을 올해 주요 계획으로 선보였다.
young8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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