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에 들어설 국제컨벤션센터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 이상 축소됐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첫 국제컨벤션센터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내에 들어선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천939억원을 들여 4만5천㎡ 부지에 지사 1층·지상 4층, 전시장 9천㎡ 규모로 지어진다.
도는 당초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인 전시장 2만㎡ 규모로 계획했지만, 전시수요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크다는 산업부의 의견을 반영해 규모를 55% 축소키로 했다.
건물면적도 7만250㎡에서 5만1천90㎡로 26% 줄었고, 건축면적 역시 당초 계획(2만5천400㎡)에서 7천565㎡ 감소한 1만7천835㎡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도 당초 2천94억원에서 다소 줄었지만, 건축 규모를 고려하면 오히려 증가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수도권의 킨텍스, 코엑스 등과의 경쟁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국제규모 회의를 열기 위한 호텔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규모를 조정키로 했다"며 "9천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도로, 도가 치를 수 있는 행사로는 규모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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