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사우디에 사상 최대 규모 '행정 한류' 수출

특허청, 사우디에 사상 최대 규모 '행정 한류' 수출
사우디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사업 핵심파트너로 참여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성장전략 '비전 2030' 실행을 위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알 스와일렘 사우디 지식재산권 청장과 지식재산권 분야 고위급회담을 하고 '한-사우디 지식재산 협력 실행계획'에 서명했다.
국가 지식재산 전략 수립·실행, 특허 행정정보시스템 개발,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등의 협력 프로그램을 담은 이번 실행계획 서명으로 양국 정부가 사우디의 혁신 친화적 지식재산 생태계 건설을 위해 함께 추진하게 될 프로젝트의 종류, 범위, 기간 등 핵심사항들이 확정됐다.

실행계획에는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최대 15명에 이르는 한국의 지식재산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한다는 내용과 정보시스템 개발, 전문가 파견 등 협력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체 비용을 사우디 측이 부담한다는 원칙이 포함됐다.
특허청은 UAE와 협력사업으로 2014년부터 5명의 특허심사관을 현지에 파견해 심사업무를 대행하고 있고, 450만 달러 규모의 특허 행정 정보화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
박 청장은 "사우디의 비전 2030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이행하는 것을 지원하면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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