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동생그룹 '원어스' 출사표…"올해 신인상 목표"

입력 2019-01-09 15:14   수정 2019-01-09 15:50

마마무 동생그룹 '원어스' 출사표…"올해 신인상 목표"
RBW 첫 보이그룹…쇼케이스 음향사고에도 깔끔한 수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걸그룹 마마무를 배출한 기획사 RBW가 신인 보이그룹 '원어스'(ONEUS)를 야심 차게 공개했다.
보컬 명가답게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작사, 작곡과 안무 창작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9일 오후 2시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원어스 첫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 발매 쇼케이스 현장은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 150여 명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중국, 프랑스 매체도 자리를 함께했다.
원어스는 레이븐(본명 김영조·24), 서호(본명 이서호·23), 이도(본명 김건학·22), 건희(본명 이건희·21), 환웅(본명 여환웅·21), 시온(본명 손동주·19)으로 구성된 6인조 그룹이다.
팀명은 '팬 한 명 한 명(ONE)의 힘이 모여 만들어진 우리(US)'라는 뜻으로, 평범한 우리가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의 이력도 화제다. 서호, 건희, 환웅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건희는 이 프로그램에서 보컬 평가 1위를 거머쥐었으며, 환웅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년 내내 댄스 실기 1등을 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타이틀곡 '발키리'(Valkyrie)와 수록곡 '삐뚤빼뚤' 무대를 선보인 원어스는 상기된 얼굴로 마이크를 잡았다. '삐뚤빼뚤' 무대 도중 배경음악이 꺼지는 음향사고가 났지만, 당황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건희는 "꿈꿔온 데뷔인 만큼 그동안 준비한 걸 아낌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원어스라는 팀을 널리 알리는 게 목표다. 욕심내자면 2019년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웅은 "원어스는 2017년 11월부터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같이 연습해왔다. 6번 무대와 버스킹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무지개'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좋겠다. 여러 색이 합쳐져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동안 '프듀' 출신 워너원과 JBJ 등이 활약하는 걸 보며 조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내저었다.
환웅은 "먼저 데뷔한 친구들이 아예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함을 깨닫기도 했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 활동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희도 "함께 연습하던 친구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가장 컸다. 그에 힘입어 저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특히 오늘 저녁 팬 콘서트에 김동한 등 '프듀'에 함께 나왔던 1998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와주기로 했다. 참 고맙다"고 말했다.


RBW 대표 김도훈 프로듀서와 소속사 선배 마마무는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환웅은 "김도훈 대표님이 순위에 연연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1위를 바라고 활동하면 마음이 절박해질 수 있다면서, 행복에 기준을 두고 여유를 가지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시온은 "우리가 '믿듣맘무' 마마무 남동생으로 알려졌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거들었다.
같은 날 데뷔하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베리베리에 대해서는 "든든한 동료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원어스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멤버들은 오후 8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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