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05보안부대 옛터 역사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9-01-09 16:00  

광주 505보안부대 옛터 역사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광주시, 사적지 원형보존·미래세대 교육공간 조성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5·18사적지 제26호인 505보안부대(옛 기무부대) 옛터가 원형 보존돼 역사체험을 통한 미래세대 교육공간으로 조성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505보안부대 부지가 광주시 소유로 전환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역사체험을 통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모두 108억원을 투입한다.
5·18민주화운동이 미래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세대 간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체험·교육과 청소년 창의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설치물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꿈의 공원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2015년부터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5·18 역사공원 조성계획 용역을 수립하는 등 이번 사업계획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또 5·18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듣고 공원녹지과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국비 19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도 건물 안전진단 및 공원 조성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사업비 31억원을 마련했다.
앞서 광주시는 505보안부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기 위해 2007년 6월 5·18사적지로 지정한 후 2008년 3월 5·18역사공원으로 지정했다.
이어 2014년 10월 국방부와 무상양여 및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김옥중 5·18선양과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념공간과 시민 쉼터 공간이 잘 어우러지도록 505보안부대 역사체험 공간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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