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가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는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의 활약 속에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2)으로 눌렀다.
발목 부상을 당한 외국인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인삼공사는 9연패 늪에 빠졌다.
두 팀은 매 세트 치열하게 싸웠다. 그러나 승부처에서는 늘 외국인 공격수를 갖춘 GS칼텍스가 웃었다.
1세트 23-23에서 인삼공사는 신인 라이트 이예솔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알리의 퀵 오픈으로 응수해 듀스를 만들었다.
알리는 24-24에서 인삼공사 센터 한수지의 속공을 블로킹해 역전 점수를 뽑더니, 25-24에서는 랠리 끝에 퀵 오픈으로 득점해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2-22에서 알리는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인삼공사에서는 승부처 때 안정적으로 득점할 선수가 없었다.
인삼공사는 22-23에서 한수지가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했다. 22-24에서는 최은지의 오픈 공격이 이소영의 블로킹 벽에 걸렸다.
알리에게 의존했던 GS칼텍스 토종 선수들은 3세트 막판 활약으로 미안한 마음을 덜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21-22에서 표승주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소영이 한송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23-22로 전세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22-23에서 나현수가, 22-24에서는 박은진이 범실을 해 반격할 기회를 놓쳤다.
알리는 이날 양 팀 합해 최다인 28점을 올리면서도 5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했다.
인삼공사는 최은지(15점), 이예솔(12점), 한송이(11점) 등 토종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알레나의 빈자리를 메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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