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1위 아산 우리은행이 OK저축은행과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9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점을 몰아넣은 김정은의 활약에 힘입어 69-64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위 청주 KB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예상외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20-1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2쿼터에 상대 팀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34-35로 뒤진 우리은행은 3쿼터에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상대 팀 상대 팀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39-44까지 뒤졌지만, 이후 최은실과 박혜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혜진은 3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정은의 3점 슛으로 60-51까지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단타스와 안혜지에게 득점을 허용해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67-64까지 쫓겼다.
이때 김정은이 나섰다. 그는 1분 1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해 시간을 벌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공격권을 내줬지만, 상대 팀 단타스의 슛이 림을 빗나가 한숨을 돌렸다.
우리은행은 67-64로 앞선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임영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김정은은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박혜진은 19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박혜진은 이날 3점 슛 3개를 넣어 역대 10번째로 3점 슛 5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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