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검증 실패·특감반원 감독 소홀…경질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보경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0일 "청와대의 만기친람이 계속되고 '청와대 정부'가 계속되는 한 책임장관은 멀리 있을 뿐"이라며 "장관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비서진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은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는 책임장관제를 의미하는 말을 했는데 문제는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새 장관을 임명하기 전에 인사원칙부터 제발 제대로 점검해달라"며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의 7대 원칙이 있지만 있으나 마나 한 것으로, 그 원칙대로라면 중범죄자만 아니면 결격 사유가 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에 실패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질부터 있어야 한다"며 "조 수석은 인사검증 실패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리·감독에 소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문 대통령 신년회견서 '경제 문제 시간 걸리니 참으라'는 고집 보여"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어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지층만을 위한 이미지 정치에 몰두해왔다"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사안에 있어서 열린 자세를 갖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먼저 정하고 야당과 국회는 그대로 따르기만 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1월 중에 조기 개최해 여야가 각자 주장하는 주요 의제들을 모두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 허심탄회하게 토론하자"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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