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하이원 워터월드가 강원랜드 비카지노 부문 매출 증대와 강원 폐광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2018년 3분기까지 비카지노 부문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2018년 3분기 비카지노 부문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6.8% 급증했다.
강원랜드는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 효과로 분석했다.
동시수용 인원 6천640명 규모의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하이원 워터월드는 2018년 7월 개장했다.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 등 수익구조 다변화는 강원랜드 숙원이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시효 종료에 대비해 2000년대 중반부터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를 꾸준히 추진했다.
그러나 95%에 이르는 카지노 매출 비중이 거의 줄지 않는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운영 근거인 폐특법 시효는 2025년까지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강원랜드 설립 목적인 폐광지 경제 활성화에도 제대로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원랜드가 국내 대형 카드사 자료로 추산한 2018년 7∼9월 3개월간 정선군 사북·고한지역 신용카드 사용 현황을 보면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사용 건수, 사용액이 각각 21%, 29% 증가했다.
이는 강원랜드 내 사용분을 제외한 현황이다.
사북·고한은 강원랜드 인근 지역이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는 "2018년은 숙원인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한해였다"며 "비카지노 부문 매출 확대와 폐광지 경제 활성화에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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