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야구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축구 류승우(제주 유나이티드) 등 프로 무대를 누비던 선수들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다.
실업 선수 중에서도 육상 김국영, 수영 양정두 등 한국기록 보유자들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0일 홈페이지에 2019년 1차 국군대표 선수 합격자를 공개했다. 부사관 7명, 병사 16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에서는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 1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삼성 핵심 불펜 심창민과 LG 트윈스 내야수 양석환, 외야수 조수행(두산 베어스), 포수 김재현(키움 히어로즈) 등 1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다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상무 소속으로 2019년 KBO 퓨처스(2군)리그에서 뛴다.
축구에서는 7명이 뽑혔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3총사로 1993년생 동갑내기인 류승우와 진성욱, 이찬동이 눈길을 끈다.
합격자들은 상주 상무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지킨다.
미드필더 류승우는 2017년 7월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 생활을 접고 친정팀 제주로 3년 7개월 만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28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 진성욱은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했던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뛰었고, 미드필더 이찬동은 제주의 중원에서 활약했다.
야구와 축구에서는 경찰야구단·축구단이 선수 선발을 중단해 국군체육부대 입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과 200m 기록 보유자 박태건은 국군체육부대에 동반 입대한다.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접영 50m 한국기록을 세운 양정두도 합격 통보를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지훈, 트랙사이클 남자 매디슨 은메달리스트 김옥철도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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