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정율성 음악축제 사업 13주년을 기념해 학술 연구집 '정율성 음악 세계와 현대성의 지평'을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정율성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선별한 것이다.
광주 출신으로 중국 현대음악의 선구자이자 항일음악가인 정율성은 중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고향 광주와 화순에서 음악적 영감을 키웠다.
중국에서 니에얼(攝耳), 시엔싱하이(洗星海)와 함께 중국 3대 혁명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학술 연구집은 중국에서 항일전사이자 혁명 음악가로 살았던 정율성의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제1부는 정율성의 항일 및 사상 형성과정을 담았고 제2부는 정율성의 음악 세계를 전문가의 손과 눈을 통해 분석하고 각계의 평가를 추가했다.
제3부에서는 정율성이라는 국제적 인물을 어떻게 콘텐츠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조명했다.
신정호 목포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필진이 참여해 정율성의 항일정신과 사상형성, 음악 연구, 오페라 '망부운'의 특색 분석, 정율성과 윤이상의 노래기억 등 그의 '음악 세계'를 중심으로 묶어냈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학술 연구집 발간을 계기로 정율성 선생의 항일정신과 음악적 영혼이 깃든 다양한 공간들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며 "정율성 음악축제가 한 단계 성장해서 광주를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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