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도 허벅지 통증으로 최종훈련 불참
(알아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오른쪽 발가락을 다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키르기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라며 "필리핀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7일 펼쳐진 필리핀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가 오른발 엄지발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부상 부위가 부어오른 이재성은 경기 다음 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부상 치료에 나섰지만 벤투 감독은 무리해서 키르기스스탄전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 초반 15분만 공개된 팀훈련에는 햄스트링 부상의 기성용(뉴캐슬)과 발가락을 다친 이재성 외에 권경원(톈진 취안젠)도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이들 3명을 뺀 19명의 선수로 키르기스스탄전에 대비한 최종훈련에 나섰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펼친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키르기스스탄전을 앞둔 소감은.
▲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두 팀은 서로 승점이 다른 상황에서 맞붙는다. 우리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목표로 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 조별리그 통과를 결정하겠다. 키르기스스탄은 수비가 좋고 역습을 펼치는 팀이다.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한 많은 공격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겠다.
-- 이재성의 부상 상태는.
▲ 이재성은 키르기스스탄전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 키르기스스탄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우리의 기본적인 전술 콘셉트는 바뀌지 않는다.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면서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상대가 어떤 전술로 나올지는 경기를 시작해봐야 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수비를 많이 내렸지만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전방압박을 펼쳤다. 두 가지 상황을 모두 잘 대비하겠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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