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스위스 시계 수입액 1천300만원…45% 감소"

입력 2019-01-11 10:40  

"北, 지난해 스위스 시계 수입액 1천300만원…45% 감소"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지난해 스위스로부터 수입한 시계가 전년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는 북한이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스위스산 시계 112개, 총 1만1천747스위스프랑(약 1천300만원)어치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2만1천377스위스프랑)보다 약 45% 감소했다.
북한의 스위스산 시계 수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수입액의 경우 2012년 수입액(20만225스위스프랑·약 2억3천만원)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FHS의 재정 담당자인 필립 페고라는 북한이 스위스 시계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통계만으로는 정확한 수입 감소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대북)제재 담당자가 대북 수출을 통제하기 때문에 저가의 시계만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2016년부터 대북 독자 제재를 통해 고급시계와 와인 등 25개 품목에 대해 전면적인 금수 조치를 시행해왔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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