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집트에서 성당과 이슬람사원을 찾아 이집트의 종교 자유에 찬사를 보냈다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카이로 동부의 행정수도에 있는 '예수탄생 성당'과 알-파타 알-알림 이슬람사원을 방문했다.
평소 자신을 복음주의 기독교도라고 지칭하는 폼페이오는 사원에서 "하느님이 분명히 존재하시는 이렇게 크고,아름답고, 멋진 숭배의 집에 이집트의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동 최대의 성당은 위대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묘사했다.
이 성당과 사원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참석하에 지난 휴일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 친구가 이집트에서 중동 최대의 성당을 마련한 것은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엘시시는 자신의 나라를 더욱 포용적인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엘시시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 트위터에서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중동에 있는 모든 우방을 위협하는 테러리즘과 싸워나간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이집트와 굳건히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요르단, 이라크에 이어 이집트를 차례로 방문, 이란의 위협을 부각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주문하는 등 '반이란'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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