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6년째 '행방 묘연'…모두 부모와 함께 사라져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올해 충북지역 초등학교 취학 예정자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1만4천572명 가운데 873명이 불참했다.
각 학교가 가정 방문과 출입국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324명은 건강 등을 이유로 유예(223명), 면제(72명), 연기(29명) 대상인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아동도 447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2명은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A(12)양은 2014년부터 6년째 소재 불명으로 관리되고 있다.
A양은 2012∼2013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43명에게서 28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4년 3월 지명 수배가 내려진 부모와 함께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A양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지금까지 일가족 3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사기 규모로 봤을 때 일가족이 밀항해 해외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머지 1명도 부모와 함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동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지 않고, 부모와 연락이 안 되는 데다 출입국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교육청은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아동 2명에 대해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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