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무적호, 사고 전날 오후부터 선박 위치 식별 안 돼"

입력 2019-01-11 17:17   수정 2019-01-11 17:56

해경 "무적호, 사고 전날 오후부터 선박 위치 식별 안 돼"
"서로 피하려다 화물선 앞부분과 무적호 왼쪽 갑판 충돌한 듯"
해경, 선박 위치발신·식별 장치 꺼진 이유 조사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은 사고 전날부터 자동 어선 위치 발신 장치(V-PASS)와 선박 자동식별장치(AIS)가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4시 6분 이후부터 무적호의 V-PASS와 AIS 식별이 되지 않았다.
당시 무적호는 전남 소리도 남쪽 25마일(약 40㎞) 해상에서 운항 중이었다.
이후 회항하다 사고가 날 때까지 무적호의 V-PASS와 AIS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경위와 관련, 해경은 3천t급 화물선과 무적호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회피기동을 하던 중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화물선 앞부분이 무적호 왼쪽 갑판 부분과 충돌하며 무적호가 전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V-PASS나 AIS는 육지로부터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의로 껐는지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며 "추후 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V-PASS와 AIS가 꺼진 이유를 함께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 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갈치낚시를 위해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
'터질 게 터졌다' 도마위에 오른 낚시어선 안전불감증 / 연합뉴스 (Yonhapnews)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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