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선정과 관련해 뇌물을 준 혐의로 프랑스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일간 르 몽드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 몽드에 따르면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의 다케다 스네카즈(竹田恒和) 회장에 대해 프랑스 검찰과 사법부가 부패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프랑스는 2020 하계 올림픽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3년 전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프랑스 검찰은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아프리카 출신 위원들을 일본 측이 매수한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히 스네카즈 위원장은 200만 유로(약 25억7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르노 반 륌베크 수사판사에게 배당됐으며 법원은 지난달 예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르 몽드는 전했다. 예심은 프랑스에서 기소 전 판사들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다.
스네카즈 회장은 지난달 10일 프랑스 수사관들의 대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도 프랑스 수사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스네카즈 회장에 대한 예심이 개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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