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북관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끔 남한 종교단체와 연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11일 밝혔다.
정학준 사무국장은 이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려명'에 글을 올려 "남한 종교인들과 굳게 손을 잡고 올해를 남북관계발전과 조국 통일 위업 수행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남측 천주교와 개신교 공동단체인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회'에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이 성탄절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남측에 직접 보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금강산 4대 명찰 중 하나인 표훈사 주지 청학 스님도 려명에 올린 글에서 불자들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받들어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할 수 있도록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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