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성폭력 등 신고 8.1% 감소…특별치안활동 효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지난해 11월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45일간 진행한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 결과 중요범죄 신고와 음주운전 사고 등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강도 112신고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 절도 신고는 8.4% 감소하는 등 중요범죄(살인, 강·절도, 성폭력 등) 112신고가 평균 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금융기관 등 범죄 취약장소를 중심으로 보안시설을 비롯한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특히 편의점·PC방 등 야간에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업소에 대해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 갈취, 주취폭력 등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는 집중단속으로 하루 평균 26.6명을 검거해 전년 같은 기간(평균 13.4명)보다 검거 인원이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말연시에 송년회 등 술자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특별단속한 결과 음주 교통사고는 32.5%, 사망자는 51.4%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기간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128차례 협의회를 개최했고, 죄질이 가벼운 생계형 사범은 처분을 감경하거나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해 공동체 복귀를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해 안정된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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