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교육부에 통보…"당시 합격자 결정도 안 돼"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아이스하키 체육특기자 수시전형 합격자 명단이 합격발표 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가 사실관계 확인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짓고 이 같은 내용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연세대 측은 1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달 중순께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대는 합격자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된 시점에 아직 합격자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태였고,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결론을 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전국적으로 입시를 치른 고3 아이스하키 선수가 3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들이 합격자를 예상해서 작성한 명단이 최종 합격자와 비슷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교 아이스하키 선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11월 2일께부터 '연대 수시합격자 명단'이라는 제목과 함께 고교 선수 9명의 이름과 출신 고교가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가 돌기 시작했다.
이 명단에 등장한 선수 중 8명이 11월 7일 연세대 합격자 발표 명단에 올랐고 불합격한 1명도 예비 합격자 명단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서울 한 고교 아이스하키팀 감독이 연세대 입학을 조건으로 걸고 학부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연세대 측은 "그 부분이 학교의 공정관리위원회의 조사 범위는 아니다. 해당 학교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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