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가짜 전자기기 액세서리를 정품으로 속이고 판매해 10억여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A(42·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아이폰 충전 케이블 등 미국 애플의 전자기기 액세서리 11만5천여개(시가 10억7천여만원 상당)를 정품으로 속여 국내 인터넷 장터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인터넷 장터에서 애플의 전자기기 액세서리가 잘 팔리는 점을 악용해 가짜 액세서리를 정품으로 속이고 정품보다 50%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울시 성북구 이들의 업체 창고 등에서 가짜 전자기기 액세서리 8천656개를 압수했다.
이어 이들에게 가짜 전자기기 액세서리 제품을 공급한 중국업체 관계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해당 액세서리가 정품인 줄 알고 수입해 판매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다"며 "그러나 애플 관계자와 함께 해당 액세서리를 확인한 결과 모두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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