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S&LB 프로그램 1차 접수…2월 심사 거쳐 3월 유동성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올해에도 중소선사 경영안정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실시한 '선박 S&LB 프로그램' 수요 조사 결과 11개 선사가 총 18척의 선박 용선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3천415억원 규모다.
'세일 앤드 리스백'(S&LB·Sale and Lease Back) 프로그램은 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뒤 선사에 재용선 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어 선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S&LB 신청서 검토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상세 계약 조건을 협의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작년 처음 S&LB를 비롯한 선박 확보 지원 등 중소선사 경영안정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3개 선사에 선박 18척 확보 및 컨테이너 확보 등 2천100억원 규모의 투자·보증 등 지원을 완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 1차례 진행했던 S&LB 사업을 올해 3차례 추진할 계획이며 전체 중소선사 지원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중소선사들에 대한 상시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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