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반토막' 전망에 4%대 하락

입력 2019-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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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반토막' 전망에 4%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가격 하락세 가속으로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14일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1% 내린 6만2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이 종목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44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과 13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다.
증권사에서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사이클 하락 압박이 연내에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과 주가 반등 수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9천원에서 7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업체 재고조정과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중국 스마트폰 부진 지속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을 더 낮춰 잡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1% 줄어든 32조원,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10조3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9조9천억원으로 10조원 아래로 쪼그라들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7만8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공급 증가 지속 등으로 D램과 낸드 시황이 더 급격한 악화 국면으로 전환됐다. D램과 낸드의 올해 판가 하락률은 각각 22%와 44%에 달하면서 과거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2011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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