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첫 여성 전임 심판인 새러 토머스(46)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토머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다운 저지(down judge)'를 맡았다.
심판 유니폼에 'DJ'라고 적힌 '다운 저지'는 플레이가 시작되는 스크리미지 라인 끝에 서서 센터가 쿼터백에게 볼을 건네는 스냅이 이뤄지기 전에 오프사이드, 인크로치먼트 등 파울이 발생하는지 살피는 게 주 임무다.
NFL 플레이오프에서 경기가 벌어지는 필드 위에서 심판을 맡은 것은 여성으로는 토머스가 최초다.
전날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테리 발렌티가 리플레이 감독관을 맡긴 했지만, 그녀가 선 곳은 필드 바깥이었다.
토머스는 2007년 대학 풋볼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약했다. 2년 뒤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심판을 보기도 했다.
2015년 NFL 최초의 여성 전임 심판으로 고용되며 '금녀의 벽'을 허문 토머스는 역량을 인정받아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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