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발가락 다친 이재성, 다시 실내훈련…'중국전 불투명'

입력 2019-01-14 17:01  

[아시안컵] 발가락 다친 이재성, 다시 실내훈련…'중국전 불투명'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이틀째 회복 훈련 '청신호'
벤투 감독, 선수들과 이틀째 중국 전력분석 미팅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발가락을 다쳐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 결장한 이재성(전북)이 부상 부위 통증 때문에 중국과의 조별리그 출전 전망도 불투명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육상경기장 그라운드에서 중국과 최종전(16일 오후 10시 30분·아부다비)에 대비한 전술 훈련에 나섰다.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숙소에서 전날에 이어 중국전에 대비한 전력분석 미팅을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장에는 현지시각으로 오전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다친 이재성,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은 권경원(톈진) 등 3명을 뺀 20명의 선수가 나섰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재성이다.
대표팀의 측면 날개 공격수인 이재성은 필리핀전에서 다친 여파로 키르기스스탄전에도 빠졌다.
이재성은 재활훈련을 이어오다 13일 팀훈련에는 기성용, 권경원과 함께 그라운드 훈련에 나서 러닝 등으로 실전 훈련을 치를 수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이재성과 권경원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다고 호소하면서 다시 실내훈련으로 대체됐다.


반면 기성용은 그라운드 훈련에 이틀 연속 합류, 의무 트레이너와 러닝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서면서 부상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렸다.
중국전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이재성은 사실상 중국전마저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성이 빠지게 되면 벤투호는 키르기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청용(보훔)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서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벤치에서 교체로 대기할 공산이 크다.
벤투호에서 중국을 상대로 골맛을 본 선수는 이재성, 이청용,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3명뿐이다.
특이 이재성은 지난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가장 최근에 득점을 맛본 태극전사여서 이번 부상이 더욱 안타깝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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