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통업계의 설 선물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강한 취향을 가진 소수의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선물이 다양해지고 있다.
시장성은 크지 않지만 일부 마니아 계층을 겨냥한 고급 선물군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행사 기간 전체 전통 장류 매출은 6.1% 증가했지만, 이중 프리미엄 장류만 따로 놓고 분석하면 35.7%의 신장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프리미엄 식료품 선물세트 매출신장률도 98.2%로 전체 식료품 선물세트(26%)를 크게 앞질렀다. 고가임에도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신세계백화점은 "작은 사치를 누리기 위한 이런 선물 추세가 이번 설에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관련 상품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1년 이상 발효한 맥 된장에 국내산 자연 송이를 넣고 한 번 더 숙성시킨 프리미엄 된장, 17대째 이어온 주세페 주스티 가문의 전통 방식으로 한정 수량만 생산되는 발사믹 식초,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푸아그라·하몽과 프리미엄 치즈로 구성된 선물세트 등으로 일반 선물세트보다 7∼8배 비싼 가격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지만 받는 사람도 오래 기억한다는 장점 때문에 이런 선물이 올해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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