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유니콘기업 17곳 육성…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입력 2019-01-15 12:00  

중진공 "유니콘기업 17곳 육성…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2만2천개 일자리 창출…시애틀·중관춘에 100개 기업 진출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모두 17개 육성하고, 미국 시애틀과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등에 중소벤처기업 100개 이상을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에 영혼까지 팔 각오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취임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의 씨앗을 뿌린 만큼 올해는 한층 더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해 수확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우선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17곳을 통해 모두 1천팀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을 지역당 1개씩 모두 17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유니콘 기업 토스가 1기 기업이다.공단은 또 시애틀과 중관춘 등지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신설해 국내 100개 이상 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작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 워싱턴주 정부 등을 방문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를 논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등 기업과 우리 기업 미국 진출 방안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철도 등 공유지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밸리' 설치도 추진한다.
공단은 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채권(P-CBO)과 같은 후순위채권 인수 방식의 '스케일업 금융' 방식을 도입해 5천억원을 혁신성장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자리 성과 중심의 정책자금 3조6천700억원을 공급해 2만2천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인력애로센터를 활용한 2천500명 취업매칭도 추진한다.
70억원을 투입해 호남(전기차)과 영남(드론) 등에 스마트공장 배움터 2개소를 신설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8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핀테크와 전기차 등 분야에 도전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활용한 신산업 기반도 갖추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나아가 북한 내륙 진출 기업과 개성공단 재개 지원, 평양혁신성장센터 설치 등 남북경협 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자산 17조원과 임직원 1천300명을 갖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핵심 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창업기업, 일자리 창출 등 지원을 위해 올해 8조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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